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을 그냥 어른들의 미신쯤으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제가 무심코 내뱉은 혼잣말 하나가 그날 하루 전체를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간다는 걸 몸으로 느끼면서, 이게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잣말이 뇌의 정보 필터를 바꾸고, 그 필터가 쌓여 결국 인생의 방향까지 결정한다는 이야기를 제 경험과 뇌과학 연구를 함께 엮어 정리해봤습니다.

 

긍정마인드

뇌는 왜 혼잣말에 반응하는가 — 망상활성계의 원리

일반적으로 혼잣말은 그냥 중얼거림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특정 날 아침에 "오늘도 뭔가 꼬이겠지"라고 중얼거리고 나면, 실제로 하루 종일 작은 실수들이 유독 눈에 더 잘 들어왔습니다. 반대로 아무 이유 없이 기분 좋게 시작한 날은 똑같이 실수를 해도 흘려넘기게 되더라고요. 처음엔 기분 탓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뇌의 구조와 연결된 이야기라는 걸 나중에 알게 됐습니다.

뇌 안쪽 깊숙이 자리한 망상활성계(RAS, Reticular Activating System)가 핵심입니다. 여기서 망상활성계란 우리가 하루에 수백만 개씩 받아들이는 감각 정보 중에서 '지금 나에게 중요한 것'만 골라 의식 위로 올려주는 뇌의 정보 필터를 의미합니다. 뇌가 모든 정보를 다 처리하려 하면 즉시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망상활성계가 문지기처럼 서서 무엇을 통과시킬지 결정하는 것입니다.

이 원리를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사례가 새 차를 구입할 때입니다. 특정 차종을 사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길거리에서 그 차가 유독 자주 눈에 띄기 시작하는 경험, 아마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세상에 그 차가 갑자기 늘어난 게 아니라, 망상활성계가 그 차를 '중요한 정보'로 분류해 걸러서 보여주기 시작한 것입니다. 혼잣말은 바로 이 망상활성계에게 오늘 무엇을 중요하게 볼지 조용히 명령을 내리는 역할을 합니다.

요약: 망상활성계(RAS)는 뇌의 정보 필터로, 혼잣말이 이 필터의 기준을 설정해 하루 동안 무엇을 눈에 띄게 할지 결정한다.

 

인생을 같은 자리에 멈춰 세우는 세 가지 말

제가 이 부분을 처음 들었을 때는 솔직히 "설마 그 정도까지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니 저도 이 세 가지를 습관처럼 쓰고 있었고, 그게 꽤 오랫동안 제 사고방식을 가두고 있었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첫 번째는 "모르겠다"입니다. 뭔가를 물어봤을 때 "아, 모르겠는데요"라고 툭 잘라버리는 순간, 뇌는 사고 회로 자체를 꺼버립니다. 반면 "한번 찾아볼게요"라고 말하면 뇌는 계속 답을 탐색하는 상태를 유지합니다. 표현 하나의 차이지만, 뇌가 반응하는 방식은 완전히 달라지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할 수 없다"입니다. 거울 뉴런(Mirror Neuron)이라는 개념이 여기서 중요합니다. 거울 뉴런이란 우리가 어떤 말이나 이미지를 머릿속에 떠올릴 때 뇌가 그것을 마치 실제로 경험하는 것처럼 신체 반응으로 전달하는 신경세포를 의미합니다. 실제로 피험자들에게 "나는 강하다"고 말하게 한 뒤 근력을 측정하면 순간적으로 힘이 세지고, "나는 약하다"고 하면 근력이 떨어지는 결과가 실험에서 확인된 바 있습니다. 말이 인식을 넘어 몸까지 바꾼다는 뜻입니다.

세 번째는 "알고 있다"입니다. 이게 가장 의외였습니다. 병원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의사일수록 특정 상황에서 흔한 질환을 오히려 더 많이 놓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런 증상, 나 몇 번 봤지"라는 생각이 앞서는 순간 새로운 디테일을 걸러버리기 때문입니다. 일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직접 겪어봤는데, 오래 알아온 사람의 말을 "어차피 맨날 하는 얘기지"라고 흘려듣다가 나중에 중요한 맥락을 완전히 놓친 적이 있었습니다.

  • 모르겠다 — 뇌의 사고 회로를 즉시 종료시켜 탐색 자체를 막아버린다
  • 할 수 없다 — 거울 뉴런을 통해 무능한 상태의 이미지를 온몸으로 퍼트린다
  • 알고 있다 — 학습 스위치를 꺼버려 새로운 정보와 디테일을 걸러낸다

이 세 단어가 무서운 이유는, 하루짜리 필터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매일 같은 혼잣말을 반복하면 뇌는 매일 같은 것만 골라 보여주게 되고, 그게 몇 달, 몇 년 쌓이면 결국 인생 전체의 방향으로 굳어져 버립니다. 그리고 이건 의지력 문제가 아닙니다. 뇌는 원래 손해를 극도로 싫어하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새로운 시도에서 틀릴 위험을 피하려 이런 말들에 자꾸 손을 뻗게 됩니다. 자책할 필요가 없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요약: "모르겠다", "할 수 없다", "알고 있다" 이 세 단어는 뇌의 탐색·학습·실행 회로를 차단해 인생을 같은 자리에 반복적으로 고정시킨다.

 

3일 안에 뇌 필터를 바꾸는 실전 말하기 기술

막연하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는 다짐은 솔직히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의지만으로 뇌의 필터를 바꾸려 하면 이틀을 넘기기가 힘들더라고요. 뇌는 추상적인 다짐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명확한 언어 자극에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아래 네 가지 방법은 그 원리에 맞게 설계된 것들이라, 실제로 적용해보니 체감이 달랐습니다.

첫 번째는 "그래도" 기술입니다. 부정적인 말이 나왔을 때 그 뒤에 "그래도"를 붙이는 것만으로 뇌는 반대 맥락을 자동으로 탐색하기 시작합니다. "오늘 일이 꼬였다, 그래도 하나 배웠다"는 식입니다. 의지력이 필요 없고, 그냥 말 끝에 세 글자만 붙이면 됩니다.

두 번째는 자기 거리두기(Self-distancing) 기술입니다. 자기 거리두기란 1인칭 시점에서 벗어나 마치 다른 사람을 바라보듯 자신에게 말을 건네는 심리적 기법을 의미합니다. "나는 괜찮아" 대신 자기 이름을 불러 "민수야, 지금 잘하고 있어"라고 하면, 뇌에서 불안을 조율하는 편도체 활동이 가라앉고 침착함을 담당하는 전전두엽 피질 영역이 오히려 활발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출처: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APA).

세 번째는 현재형으로 말하기입니다. "잘 될 거야" 같은 미래형보다 "나는 지금 배우고 있는 사람이다"처럼 현재형으로 말해야 뇌가 그 상태를 즉각적인 현실로 받아들입니다. 다만 너무 허황된 현재형은 오히려 뇌가 거부하므로, 충분히 납득 가능한 범위 안에서 현재형을 쓰는 것이 핵심입니다. 실제로 골프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퍼팅 직전에 짧고 구체적인 혼잣말을 한 선수들이 심리적 피로 상황에서도 수행 능력이 덜 흔들리는 결과가 나왔습니다(출처: Journal of Sport Psychology in Action).

네 번째는 타이밍을 고정하는 것입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식사 직후, 그리고 잠들기 직전 하루 세 번을 지정해두는 방식입니다. 특히 잠들기 직전에 떠올린 말은 수면 중에 뇌가 기억을 공고화(Memory Consolidation)하는 과정에서 함께 처리됩니다. 여기서 기억 공고화란 뇌가 낮 동안 받아들인 정보를 잠자는 동안 정리하고 장기 기억으로 굳히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 타이밍에 입력된 말이 다음 날의 필터 설정에 영향을 준다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요약: "그래도" 붙이기, 자기 거리두기, 현재형 말하기, 타이밍 고정 — 이 네 가지는 의지가 아닌 뇌의 작동 원리에 맞춘 실전 기술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혼잣말이 진짜로 하루에 영향을 미치나요, 아니면 그냥 기분 문제 아닌가요?

A. 일반적으로 기분 탓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망상활성계(RAS) 연구에 따르면 혼잣말은 뇌의 정보 필터 기준 자체를 바꾸기 때문에, 실제로 눈에 들어오는 정보의 종류가 달라집니다. 기분이 결과를 만드는 게 아니라, 말이 필터를 설정하고 그 필터가 결과처럼 보이는 현실을 구성하는 구조입니다.

 

Q. "나는 무조건 잘 될 거야"처럼 긍정 확언을 반복하면 효과가 있나요?

A. 무조건적인 긍정 확언이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실제로 써보니 뇌가 납득하지 못할 정도로 현실과 거리가 멀면 오히려 거부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fMRI 연구에서도 지나치게 낙관적인 혼잣말보다 현실적이면서 구체적인 현재형 표현이 더 안정적인 뇌 활동 패턴을 만들어냈습니다. 좋은 결과를 그리되 동시에 대비책도 챙기는 균형 잡힌 혼잣말이 더 실용적입니다.

 

Q. 혼잣말 습관을 바꾸는 데 실제로 얼마나 걸리나요?

A. 뇌의 신경 가소성(Neuroplasticity), 즉 뇌가 새로운 자극에 반응해 구조와 기능을 바꾸는 능력 덕분에 짧은 시간 안에도 변화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인생 전체의 필터를 뒤집는 데는 더 긴 시간이 필요하지만, 제 경험상 타이밍을 정해 3일만 꾸준히 실천해도 아침에 눈을 떴을 때의 첫 감각이 달라지는 걸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Q. "모르겠다", "할 수 없다"는 말을 완전히 쓰면 안 되나요?

A. 완전히 금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그 말이 탐색을 완전히 차단하는 마침표가 되느냐, 아니면 잠시 멈추는 쉼표가 되느냐입니다. "모르겠다, 한번 찾아볼게"처럼 뒤에 탐색 의지를 붙여주면 뇌는 사고 회로를 닫지 않습니다. 말 자체보다 그 말 뒤에 어떤 행동 방향이 따라오는지가 핵심입니다.

 

결론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이 미신이 아니라 뇌과학으로 설명 가능한 원리라는 걸 정리하면서, 저는 꽤 오래된 제 말 습관을 다시 돌아보게 됐습니다. 혼잣말 한 마디가 망상활성계(RAS)의 필터를 설정하고, 그 필터가 매일 쌓여 결국 인생의 방향을 굳히는 구조라는 것, 그리고 이게 의지 문제가 아니라 뇌의 설계 방식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이번 글의 핵심입니다.

거창한 다짐보다 오늘 밤 잠들기 직전에 자신에게 건넬 말 한 마디를 미리 정해두는 것이 가장 작고 실질적인 시작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지금 배우고 있는 사람이다" — 이 한 문장으로도 충분합니다. 세상이 바뀌기 전에 아침에 거울을 보는 표정이 먼저 달라질 것입니다.

참고: https://youtu.be/-oYkAO58LSE?si=3aaRSWvUuqgQSaqs

OECD 국가 중 우울증과 번아웃 발생률 1위. 이 숫자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그렇게 놀라지 않았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열심히 사는데 행복해 보이는 사람이 별로 없거든요. 저 역시 한동안 그 안에 있었습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가장 인기 있던 강의를 만든 행복 연구자의 분석을 보면서, 문제가 개인의 노력 부족이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행복

행복을 감정으로 착각하는 사람들

행복 연구자 아서 브룩스 교수가 수업 첫날 학생들에게 던지는 질문이 있습니다. "행복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돌아오는 답은 거의 같습니다. "말로는 못 하겠는데, 느끼면 알아요." 브룩스 교수는 이게 가장 흔한 오해라고 단언합니다. 행복은 감정이 아닙니다. 행복의 감정은 실제 행복이 있다는 증거일 뿐, 저녁 식사 냄새가 밥 자체가 아닌 것처럼 감정 자체가 행복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가 내린 과학적 정의는 세 가지 요소의 조합입니다. 향유(enjoyment), 만족(satisfaction), 의미(meaning). 여기서 향유란 일상에서 즐거움을 경험하는 것, 만족은 노력과 성취 뒤에 오는 충족감, 의미는 자신이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답을 갖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브룩스는 행복의 '거시영양소(macronutrient)'라고 표현했는데, 탄수화물·단백질·지방 중 하나가 빠지면 신체가 무너지듯 셋 중 하나라도 부실하면 행복이 무너진다는 뜻입니다.

제가 주변을 보면서 느끼는 건, 한국인들이 향유와 만족을 그나마 추구하는 반면 의미 추구를 가장 약하게 여기는 것 같다는 점입니다. "가치 실현이 뭥미?" 같은 반응이 낯설지 않고, 오히려 그런 말을 하면 현실을 모른다는 눈총을 받습니다. 그런데 브룩스의 데이터는 이 의미 없이는 나머지 두 가지도 오래 버티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요약: 행복은 감정이 아니라 향유·만족·의미 세 요소의 조합이며, 의미 추구가 빠지면 나머지도 무너진다.

 

서열문화가 만드는 구조적 고립

한국이 OECD 우울·번아웃 1위라는 데이터(출처: OECD Health at a Glance)를 보고 브룩스 교수는 "성과가 높은 문화일수록 그에 따른 비용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저는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생각하게 됩니다. 단순히 '열심히 사는 부작용'이 아니라, 관계 구조 자체가 사람을 고립시키도록 설계된 게 아닐까 하고요.

한국 사회는 공동체를 강조하면서도 그 공동체 안에서 끊임없이 서열을 매깁니다. 학교에서, 직장에서, 아파트 단지 안에서, 심지어 온라인 커뮤니티 안에서도 위아래를 따집니다. '우리'라는 말은 자주 쓰지만 정작 연대감은 희박하고, 같은 무리 안에서도 굳이 서열을 나눠 멀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성이든 동성이든 사람을 새로 만나는 게 점점 어려워지는 것도 여기서 비롯된다고 봅니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나이와 직업부터 묻는 문화는, 관계 맺기의 시작점을 '사람'이 아닌 '서열 파악'으로 설정해 버립니다.

번아웃(burnout)이란 단순한 피로가 아닙니다. 여기서 번아웃이란 과도한 스트레스가 장기간 지속될 때 동기·에너지·효능감이 함께 고갈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신체 피로와 달리 쉰다고 바로 회복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관계에서 에너지를 얻지 못하고 오히려 서열 경쟁으로 에너지를 소진하는 구조라면, 아무리 주말에 쉬어도 번아웃은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나이·직업으로 서열부터 확인하는 문화
  • '우리'를 강조하면서 공동체 안에서 다시 비교·경쟁이 반복되는 구조
  • 실패하면 재기가 어려운 사회 분위기로 인한 만성적 긴장 상태
  • 관계를 맺되 그 관계에서 진짜 안도감을 느끼기 어려운 역설
요약: 공동체를 강조하면서 서열 경쟁을 내재화한 구조가 관계를 단절시키고 번아웃을 만성화한다.

 

성공할수록 더 외로워지는 이유

브룩스 교수는 자신도 11년간 CEO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코너 오피스에 들어가면 더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데이터도 그걸 지지하지 않고 제 경험도 그렇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CEO의 지배적인 감정은 고독(loneliness)과 분노(anger)라는 겁니다. 여기서 고독이란 단순히 혼자인 상태가 아니라, 자신을 직함이 아닌 사람으로 대해주는 관계가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주변에 사람은 넘쳐나지만 진짜 친구는 없는 역설이죠.

이 대목이 저는 꽤 크게 와닿았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성공 궤도에 오른 사람들의 관계망을 보면, 브룩스가 구분한 '리얼 프렌드(real friend)'와 '딜 프렌드(deal friend)'의 차이가 유독 선명합니다. 딜 프렌드란 서로 이해관계가 맞는 동안만 유지되는 실용적 관계를 말합니다. 리얼 프렌드는 반대로 아무런 이익이 없어도 그냥 좋아서 만나는 관계입니다. 그런데 성과 중심 사회에서는 딜 프렌드가 리얼 프렌드처럼 포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SNS 팔로워는 잘 키우는데 스스로를 아는 친구가 없는 상황이 비단 CEO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 저도 어느 시점부터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브룩스가 강조한 해법은 단순합니다. 대학 시절 가장 가까웠던 사람들에게 다시 연락하라고요. 사업 인맥이 아니라 아무 이해관계 없이 만났던 그 사람들 말입니다. 제 경우엔 그 조언을 실제로 따라해본 적이 있는데, 처음엔 어색했지만 결국 그게 가장 에너지 소모가 없는 관계더라고요. 리얼 프렌드를 유지하는 게 사치가 아니라 장기적 생산성의 기반이라는 브룩스의 주장이 빈말이 아니었습니다.

요약: 성공할수록 딜 프렌드만 늘고 리얼 프렌드가 줄어드는 구조가 고독을 심화시키며, 이는 행복의 핵심 토대를 무너뜨린다.

 

행복한 사람들의 4가지 공통점, 한국에서 왜 실천이 어려운가

브룩스가 가장 행복한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한 행동 패턴은 네 가지입니다. 신앙 또는 삶의 철학을 진지하게 실천하는 것, 가족 관계에 정성을 기울이는 것, 리얼 프렌드를 갖는 것, 그리고 가치를 창출하고 타인을 섬기는 일로 자신의 노동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 이른바 '믿음·가족·우정·일'이라는 네 기둥입니다.

솔직히 이 목록을 보면서 한국 사회의 현실과 얼마나 충돌하는지가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무신론이 늘고 삶의 철학보다 실용적 지식이 우선시되는 분위기, 가족에 대한 이상을 일찌감치 포기하는 세대가 늘어나는 추세, 우정을 가꿀 시간 여유의 부재, 그리고 '가치 창출'보다 생존이 급선무인 노동 환경까지. 네 기둥 중 온전히 세워지기 어려운 조건이 구조적으로 깔려 있습니다.

여기서 의미추구(meaning-seeking)라는 개념이 중요해집니다. 의미추구란 자신의 행동이 자신보다 큰 무언가에 기여한다고 느끼는 상태를 말합니다. 거창한 사명감이 아니어도 됩니다. "내 일이 누군가에게 실제로 도움이 된다"는 인식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런데 타인을 돕기 전에 나부터 살아남아야 한다는 압박이 일상이 된 사회에서 이 감각은 사치처럼 느껴집니다.

행복 유전율(happiness heritability)에 대한 연구도 참고할 만합니다. 행복 유전율이란 행복 수준이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비율을 의미하는데, 쌍둥이 연구 등에 따르면 약 50%가 유전적으로 설명됩니다(출처: NCBI, Lyubomirsky et al.). 나머지 50%는 상황과 행동으로 바꿀 수 있다는 뜻입니다. 유전이 절반을 결정한다 해도, 나머지 절반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여전히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여지를 어떻게 쓰느냐가 결국 핵심입니다.

요약: 행복한 사람의 4가지 조건이 한국 사회 구조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지점이 많으나, 유전 외 50%는 여전히 선택 가능한 영역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한국이 OECD 중 우울증 1위라는 게 사실인가요?

A. OECD Health at a Glance 보고서는 한국의 우울증 유병률과 번아웃 관련 지표가 OECD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는 데이터를 반복적으로 제시해 왔습니다. 단순히 '열심히 사는 나라'의 부작용으로 보기엔 수치 격차가 너무 큽니다. 경쟁 구조와 관계 단절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Q. 행복이 유전이라면 노력이 의미가 없는 건 아닌가요?

A. 행복 유전율이 약 50%라는 연구 결과는 '절반은 타고난다'는 의미이지 '전부 유전이다'라는 말이 아닙니다. 나머지 50%는 행동과 환경으로 충분히 움직일 수 있는 영역입니다. 알코올 의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음주를 삼가는 것처럼, 유전을 아는 것이 오히려 행동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Q. 리얼 프렌드와 딜 프렌드를 어떻게 구분하나요?

A. 가장 간단한 기준은 '이 사람이 내 사업이나 커리어와 무관해져도 계속 만날 것인가'입니다. 딜 프렌드는 이해관계가 사라지면 자연스럽게 멀어지지만, 리얼 프렌드는 서로 아무런 이익이 없어도 그냥 보고 싶은 사람입니다. 브룩스는 성공한 사람일수록 주변에 딜 프렌드만 남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Q. 의미추구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생계가 급한 사람에게도 해당되는 말인가요?

A. 브룩스는 플러머든 교수든 CEO든 상관없이 "내 일이 실제 가치를 만들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인식 자체가 의미추구라고 말합니다. 거창한 사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생계를 위한 일이라도 그 안에서 작은 기여의 감각을 찾는 것이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

한국인이 불행한 건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열심히 살면서 정작 행복을 구성하는 세 요소, 즉 향유·만족·의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장 마지막 순위로 미뤄두기 때문이라는 게 제 판단입니다. 거기에 서열문화가 관계를 단절시키고, 리얼 프렌드 대신 딜 프렌드만 쌓이는 구조가 고독을 심화시킵니다.

바꾸기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도 출발점은 있습니다. 오래 연락 못 했던 진짜 친구에게 먼저 연락해 보거나, 아침 첫 한 시간만큼은 SNS 없이 자신과 보내거나, 지금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어떻게 닿는지를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것.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그 작은 변화들이 쌓였을 때 실제로 달랐다는 걸 경험했습니다.

참고: https://youtu.be/ZqAKpNlSXgM?si=0UaEvih2D5lMv8PV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처음 네타냐후라는 인물을 제대로 들여다봤을 때, MIT 출신 건축학도가 중동 전체를 뒤흔드는 지도자가 됐다는 사실이 쉽게 그림으로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17년 집권, 뇌물 재판, 국제 체포 영장, 그리고 여전히 총리 집무실에 앉아 있는 한 사람. 이 한 사람을 이해하면 지금 중동에서 벌어지는 일의 뿌리가 보입니다.

 

네타냐후

엔테베 작전, 한 청년의 인생을 통째로 바꾼 날

제가 이 인물을 공부하면서 가장 먼저 멈춰 선 장면이 있습니다. 1976년 아프리카 우간다 엔테베 공항입니다.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이 이스라엘 민간인 승객을 인질로 잡았고, 이스라엘 특수부대 사예렛 마트칼이 4,000킬로미터를 날아가 작전을 성공시킵니다. 사예렛 마트칼이란 이스라엘 최정예 특수부대로, 우리나라로 치면 707특임대에 해당하는 조직입니다. 수천 명이 지원해도 수십 명만 선발될 정도로 문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이 완벽한 작전에서 단 한 명의 대원이 전사합니다. 그 이름이 요나탄 네타냐후, 베냐민의 친형이었습니다. 제가 이 대목을 읽으면서 한참 생각에 잠겼습니다. 형이 나라를 위해 영웅적으로 죽었고, 거리 이름에 형의 이름이 붙고, 교과서에 실리고, 영화까지 만들어졌습니다. 그 무게를 동생으로서 평생 지고 산다는 게 어떤 감각인지, 쉽게 상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날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는 컨설턴트 양복을 영영 걸어놓고 완전히 다른 길을 선택합니다. "내 형은 테러와 싸우다 죽었다. 나는 그 뜻을 이어가겠다." 이 한 문장이 그의 정치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축이 됩니다. MIT와 하버드 MBA를 거쳐 세계 3대 컨설팅 기업에서 일하던 엘리트가, 조국 안보를 평생 과업으로 삼게 된 출발점이 바로 이 순간이었습니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이 나라의 국민 정서를 이해하려면 2,000년 넘게 이어진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먼저 봐야 합니다. 디아스포라(Diaspora)란 고국을 떠나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아온 민족 집단을 의미합니다. 나치에 의한 유대인 600만 명 학살이라는 참혹한 역사, 그리고 수천 년간 나라 없이 떠돌던 기억을 가진 민족에게 "강한 지도자"에 대한 열망은 단순한 정치 선호가 아닙니다. 생존 본능에 가깝습니다. 제 경험상 이런 역사적 맥락을 먼저 이해하지 않으면 네타냐후라는 인물을 단순히 "독재자"나 "영웅" 중 하나로만 규정해버리는 함정에 빠집니다.

요약: 친형의 전사라는 개인적 비극이 네타냐후를 엘리트 컨설턴트에서 안보 중심 정치인으로 만든 결정적 전환점이었으며, 이스라엘의 역사적 상처가 그런 리더십에 대한 민심의 토양을 만들었습니다.

 

장기집권의 비결, 공포 관리와 아브라함 협정

17년 집권이라는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저도 솔직히 어떻게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게 가능한지 의아했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하나의 패턴이 보였습니다. 이른바 전쟁 정치(War Politics)입니다. 전쟁 정치란 안보 위기를 정치적 자산으로 활용하는 전략으로, 외부 위협이 부각될수록 유권자들이 기존 지도자를 유지하려는 심리를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지지율이 떨어지고 부패 의혹이 터지는 시기마다, 가자지구에서 로켓이 날아왔고 이스라엘 언론은 온통 안보 이슈로 뒤덮였습니다. 가짜 위기가 아니라 진짜 위기였기에 국민들은 매번 그 불안에 반응했습니다. 네타냐후는 공포를 만들어낼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미 존재하는 공포를 조금 더 키우는 것만으로 충분했습니다. 이 지점이 그의 정치가 무서운 이유입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 분명한 성과도 있었습니다. 2000년대 초 재무장관 시절 그는 이스라엘 경제 구조를 근본부터 뜯어고칩니다. 공기업 민영화, 세제 개편, 정부 지출 축소. 반발이 거셌지만 밀어붙였고, 그 결과 이스라엘은 지금 인구 900만 명의 나라가 세계적 스타트업 강국으로 불리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출처: World Bank, Israel Country Overview).

2020년에는 아브라함 협정(Abraham Accords)을 성사시킵니다. 아브라함 협정이란 수십 년간 이스라엘을 국가로도 인정하지 않던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모로코가 이스라엘과 공식 수교를 맺은 외교 협정입니다. 백악관 잔디밭에서 악수하는 장면은 제가 뉴스에서 직접 봤는데, 당시에는 그게 그렇게 큰 의미인지 잘 몰랐습니다. 나중에 중동 외교 지형을 공부하고 나서야 이게 얼마나 이례적인 일인지 실감했습니다. 미국 공화당과 30년간 쌓아온 인맥, 완벽한 미국식 영어, 이 두 가지가 만들어낸 외교적 결실이었습니다.

  • 전쟁 정치: 안보 위기를 정치적 동력으로 전환하는 반복 전략
  • 경제 개혁: 공기업 민영화와 세제 개편으로 스타트업 강국의 기반 마련
  • 아브라함 협정: 적대 관계였던 아랍 3국과의 역사적 공식 수교
  • 미국 공화당 인맥: 30년에 걸쳐 축적된 정치·외교 자산
요약: 네타냐후의 장기집권은 안보 불안을 정치 자원으로 쓰는 전쟁 정치와, 경제 개혁 및 아브라함 협정이라는 실질적 성과가 동시에 작동한 결과입니다.

 

전쟁정치의 끝, 그리고 국제 체포 영장

제가 이 인물을 공부하면서 가장 섬뜩했던 대목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2023년 초, 네타냐후는 사법부 정비라는 이름으로 대법원의 권한을 무력화하는 입법을 밀어붙입니다. 사법부 정비(Judicial Overhaul)란 사법부가 행정부의 결정을 견제하는 권한을 대폭 축소하고, 판사 임명권을 사실상 총리 쪽으로 집중시키는 일련의 법 개정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이 이를 사법 쿠데타라고 부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이때 네타냐후는 뇌물, 사기, 배임 세 가지 혐의로 법정 피고인석에 앉아 있었습니다. 현직 총리가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는 것 자체가 이스라엘 건국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자신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릴 수 있는 법원과 검찰의 힘을 빼버리려 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제 경험상 이런 구조는 역사에서 반복됩니다. 권력이 길어질수록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 점점 더 제도 밖으로 나가는 패턴입니다.

그리고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합니다. 사망자 1,200명, 인질 250명.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대인에게 가해진 단일 사건 최대 인명 피해였습니다(출처: United Nations, Middle East Situation Overview). 제가 직접 당시 뉴스를 보면서 느낀 것은, 이 기습이 단순한 군사 실패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수개월 전부터 이스라엘 정보 장교들의 경고가 있었고, 이집트 정보기관도 사전에 통보했다는 사실이 나중에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총리실의 관심은 사법 쿠데타 밀어붙이기와 자신의 재판 방어에 쏠려 있었습니다.

잔디깎기 전략(Lawn Mowing Strategy)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이는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위협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커지면 군사력으로 억제한 뒤 다시 놔두는 방식으로,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관리 가능한 위협으로 유지해온 네타냐후의 대하마스 전략을 비판할 때 자주 쓰이는 표현입니다. 30년간 잔디만 깎다가, 뿌리가 땅 전체를 뒤덮어버린 결과였습니다.

전쟁이 길어지는 것이 오히려 네타냐후에게 유리한 구조라는 점도 이때 보였습니다. 전쟁이 끝나는 순간, 뇌물 재판과 10월 7일 안보 실패에 대한 책임 추궁이 동시에 쏟아집니다. 결국 2024년 말,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네타냐후에게 전쟁 범죄 및 반인도 범죄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합니다. ICC 영장이 효력을 지닌 120개국 이상에서 그가 발을 딛는 순간 체포될 수 있습니다. 한때 노벨 평화상이 거론되던 인물이 국제 수배자 명단에 오른 것입니다.

요약: 뇌물 재판을 피하려는 사법 무력화 시도, 10월 7일 기습 참사, 끝나지 않는 전쟁, 국제형사재판소 체포 영장까지—전쟁정치의 끝이 어디로 향하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네타냐후는 왜 17년이나 총리를 할 수 있었나요?

A. 이스라엘이 주변 아랍 국가들과 실질적인 적대 관계에 놓인 환경에서, 안보 불안을 정치 자산으로 전환하는 전쟁 정치 전략이 반복적으로 효과를 냈습니다. 여기에 경제 개혁 성과와 아브라함 협정 같은 외교 업적, 미국 공화당과의 탄탄한 인맥이 더해져 장기집권이 가능했습니다. 2,000년 디아스포라 역사를 가진 민족의 생존 본능이 강한 지도자에 대한 지지로 이어진 측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Q. 아브라함 협정이 뭔가요? 왜 중요한가요?

A. 아브라함 협정은 2020년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모로코가 공식 수교를 맺은 외교 협정입니다. 수십 년간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조차 하지 않던 아랍 국가들이 대사관을 열고 항공편을 연결한 것이어서, 중동 외교 지형을 근본적으로 흔든 사건으로 평가받습니다. 이후 협정의 정신이 서안지구 정착촌 확장 문제로 훼손되기 시작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Q. 10월 7일 하마스 기습을 왜 사전에 막지 못했나요?

A. 이스라엘 정보 장교들과 이집트 정보기관의 사전 경고가 있었지만 묵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총리실의 관심이 사법부 정비 입법과 자신의 뇌물 재판 방어에 집중돼 있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잔디깎기 전략으로 수십 년간 하마스를 근본 해결 없이 관리해온 것도 구조적 원인으로 꼽힙니다.

 

Q. 국제형사재판소 체포 영장이 실제로 효력이 있나요?

A. ICC 체포 영장은 ICC 로마 규정에 가입한 120개국 이상에서 효력을 갖습니다. 네타냐후가 해당 국가를 방문하면 이론적으로 체포 의무가 발생합니다. 다만 미국처럼 ICC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는 나라들도 있어 실제 집행 여부는 각국의 정치적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결론

이번에 네타냐후라는 인물을 오랜 시간 파고들면서 제가 느낀 건 하나였습니다. 똑똑한 사람이 잘못된 방향으로 집착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이 사람이 살아 있는 교과서라는 것입니다. 엔테베 작전에서 형을 잃고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동기로 시작한 사람이, 수십 년 후 자신의 재판을 피하기 위해 전쟁을 끝내지 못하는 구조에 갇혀버린 모습은 단순한 비극이 아니라 권력이 사람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보여줍니다.

동시에 저는 이스라엘을 둘러싼 지정학적 현실을 단순히 선악 구도로 재단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스라엘 주변 환경에서 외교 천재가 아니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 그리고 한 나라의 지도자 선택이 그 나라의 10년, 20년을 결정한다는 사실은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민주주의의 견제 장치가 왜 소중한지, 지금 이 사람의 이야기가 가장 강하게 답해주고 있습니다.

참고: https://youtu.be/GCTBPeO0u5o?si=DHHXE0gTn6Gweqg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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