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란 무엇인가


스트레스(stress)는 우리가 도전적으로 지각하는 환경에 대한 신체적 불편이나 심리적
불편 반응이다. 아마도 스스로 이런 반응을 아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근육이 긴장되고,
위가 불편해지고, 맥박이 빨라지고, 이를 갈기도 한다. 화가 나기도 하고, 안절부절못하고, 슬프거나 신경이 과민해질 수 있다(Folkman, 2011: Smyth et al., 2018; Theil & Dretsch, 2011).
심리학자들이 스트레스에 관해 말할 때는 스트레스를 초래한 사건이나 상황이 아니라 그에 대한 불편한 반응을 언급하는 것임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때로 일상 언어로, 우리는 스트레스란 단어를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과 그 반응을 초래한 상황 둘 다를 칭하는 단어로 사용하는데, 이는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Monat et al., 2007). 예를 들면 "내가 해야만 하는 파워포인트 발표에 대해 많은 스트레스를 느낀다", 그리고 "이런 파워포인트 발표 자체가 일종의 스트레스다"라고 말할 수 있다. 심리학자들은 구분한다-파워포인트 발표에 관해 우리가 보이는 반응이 실제 스트레스이고, 발표 자체는 스트레스 원인이다. 스트레스 원인에 관해 다음 글에 자세히 살펴볼 것이지만, 지금 중요한 점은 심리학자들은 스트레스에 대한 자각과 그런 자각을 발생시키는 것에 대해 서로 다른 용어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1900년대 중반 이후로, 심리학자들은 스트레스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그것에 대응하는 방식을 중심으로 스트레스를 연구하고 있다. 그 무렵에 스트레스 연구가 이루어진 큰 이유 중 하나는 제2차 세계대전 후 귀향한 군인들이 전쟁터에서 경험했던 스트레스의 신체적 대가와 심리적 대가를 보여주는 것이었다(Cooper Dewe 2004; Lazarus. 1999) 일부 군인들은 이 스트레스로 인해 외상을 경험하기도 하였는데, 이는 결국 심리학자들로 하여금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라는 용어를 만들게 하였다. 물론 심리학자들은 곧 전쟁이 스트레스를 일으켰던 유일한 것은 아님을 알았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관한 연구는 우리 모두에게 공통적인 경험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확장되었다.

 

투쟁-도피 반응

스트레스 경험의 중요한 한 부분은 투쟁-도피 반응(fight-or-flight response)이다.
이는 스트레스에 대항하거나 아니면 스트레스로부터 피하도록 준비해 주는 지각된 위협에 대한 자동적인 정서적 반응과 신체적 반응이다. 투쟁-도피 반응은 오랜 진화의 산물로 인식되어 왔다(Cannon, 1932). 이 반응은 초기 인간의 생존 핵심이었으며, 오늘날도 여전히 유용하다. 기본적으로 우리 몸은 지각된 위험에 싸우거나 아니면 도망가도록 재빨리 반응한다. 이런 준비를 하게 만드는 것은 교감신경이다. 심장 박동률과 호흡이 빨라지고, 땀이 나기 시작하고, 근육이 긴장한다. 이 투쟁-도피 반응 후에 실제 투쟁이나 도피가 발생할 때- 실제로 위협에 대항하거나 도망가는 경우- 여러분의 신체는 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그다음 자연스럽게 진정된다. 그러나 투쟁-도피 반응이 억제되면, 그 결과는 스트레스다(McEwen & Lasley, 2002; Taylor, 2011b)
예를 하나 들어보자. 데이비드는 밤중에 누군가 자신의 방으로 침입하려는 소리를 듣는다. 이 위험을 알리는 첫 번째 소리를 듣고 그의 투쟁-도피 반응이 시작된다. 그는 즉각 침대에서 일어나 앉고, 아드레날린이 증가한다. 그의 몸은 그 침입자에 대항할지 아니면 도망갈지 어느 하나를 택할 수 있도록 준비된다. 그런데 이 둘 중 어느 것도 행하지 않으면, 그의 몸은 공회전 될 것이다. 이 불필요한 공회전은 한 번만 일어난다면 그리 큰 해를 입히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반복해서 발생하거나 결코 사라지지 않으면(데이비드가 침입자가 계속 그의 뒤에 있다고 느낀다면 일어날 수 있는), 그 몸은 과잉 소모가 일어날 것이다. 이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스트레스가 건강을 손상하게 되는 핵심 이유가 된다. 투쟁-도피 반응 차단으로 발생하는 반복되는 소모나 지속적인 소모는 심장에 손상을 주고, 면역 체계를 약화하고, 그리고 대체로 건강을 손상한다.

 

디지털 스트레스

아주 최근에 심리학자들과 다른 연구자들은 새로운 유형의 스트레스 용어를 하나 만들어냈는데, 디지털 스트레스 또는 온라인 상호작용과 인터넷 기반 기술에 근거한 또 다른 방식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가 그것이다. 디지털 스트레스에 관한 한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10대와 젊은이들이 또래와 스트레스를 주는 디지털 경험을 공유하는 MTV에서 주도하는 웹사이트 AThinluine에 달린 수천 개의 익명 댓글을 살펴보았다. 이 댓글을 통해 연구자들은 여섯 가지 서로 다른 디지털 스트레스 원인을 구분하였다. 적대감과 잔인함에 초점을 맞춘 세 가지 유형에는 (1) 악의적으로 남을 괴롭히는 개인적 공격, (2) 공적 수치심과 창피, (6) 의인화가 있다. 관계 친밀성을 다루는 데 초점을 둔 세 가지 유형에는 (1) 억제된 감정, (2) 요구에 동조하려는 압박, (3) 디지털 계정과 장치에 몰래 개입하기(동의 없이 여러분의 문자를 파트너가 읽는 것 등)이다(Weinstein & Selman. 2016).
동일한 연구자들은 또한 10대들이 이런 디지털 스트레스를 대처하기 위해 서로 어떤 조언을 하는지 탐색하였다. 적대감과 잔인함에 초점을 맞춘 디지털 스트레스를 보면, 가장 흔한 조언은 타인들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이었다(부모, 학교 관리자, 경찰 등). 관계 친밀성을 다루는 데 초점을 둔 디지털 스트레스를 보면, 가장 흔한 조언은 관계를 끊는 것(관계 단절, 절교, 개인을 유령 취급하기 등)이었다(Weinstein et al., 2017).
다른 집단의 연구자들은 디지털 스트레스의 또 다른 원천을 확인하였는데, 여기에는 소통 부담(너무 많은 문자, 소셜미디어 메시지, 이메일), 인터넷 다중작업(다른 일을 하면서 온라인상에서 소통하는 것), 24시간 일주일 내내 적용되는 지각된 사회적 압력, 배제되는 것에 대한 공포 등이 있다. 연구자들은 이런 디지털 스트레스 원인의 수준이 높을수록 소진, 불안, 그리고 우울의 수준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하였다(Reinecke et al., 2017)

인지 부조화: 갈등 상황에서의 태도


인지 부조화(cognitive dissonance)는 어떤 태도 또는 어떤 행동과 상충하는 태도를 가짐으로써 발생하는 불편함이다(그림 12.3). '부조화'는 음악에서 사용되는 단어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여 불편한 경험을 하게 하는 2개의 소리를 말한다. 인지 부조화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우리의 태도(또는 태도와 행동의 조합)가 서로 조화를 이루는 것을 선호한다. 하지만 때때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면 불쾌한 경험을 하게 된다. 여러분이 A를 믿으면서 B라고 말하는 것과 같이, 이는 내면의 위선이므로 해결을 요구하게 된다(Aronson, 1999; Cooper, 2012; Nail & Boniecki, 2011).
키이스는 장거리 달리기 선수이자 얼마 전 아버지가 되었다. 대학에서 크로스-컨트리 장학금을 받고 졸업한 이후, 1년 내내 1주일에 6일을 훈련하고 1년에 2번의 마라톤에 참여했다. 이렇게 달리기에 몰두하는 행동은 달리기에 대한 키이스의 태도를 반영한다. "달리기는 나의 삶이다. 이것이 내 삶의 우선순위이다." 몇 달 뒤, 키이스의 아내는 첫 아이인 딸을 낳았다. 키이스는 오랫동안 자녀를 원했고, 아기가 태어난 것이 너무 기뻤다. 아버지로서 그의 태도는 어떠한가? "부성은 나의 삶이다. 이것이 내 삶의 우선순위이다." 키이스는 아이의 출생으로 명백한 인지 부조화를 겪었다. 최우선 순위가 2개일 수는 없고, 딸과 달리기에 동시에 몰두한다는 것은 그에게 스트레스였다. 그가 달리기를 선택하면 딸을 등한시하는 것 때문에 힘들었고, 딸을 선택하면 날리기를 소홀히 하는 것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
키이스는 이러한 인지 부조화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사회심리학자들은 (1) 태도 A를 바꾸기, (2) 태도 B를 바꾸기, 또는 (3) 태도 A와 B의 긴장을 풀기 위해 태도 C를 생각하기라는 세 가지 해결법을 제시하였다(Cooper, 1999; Harmon-Jones & Mills, 1999). 키이스의 경우, 태도 A를 바꾸는 것은 달리기를 최우선 순위에서 밀어내고 완전히 헌신적인 아버지가 된다는 의미이다. 태도 B를 바꾸는 것은 반대로 아버지를 최우선 순위로 두지 않고 달리기에 완전히 몰두하는 선수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태도 C는 다양한 형태를 취할 수 있는데, 이때 각각의 태도는 그럴듯하게 믿을만해야 효과적이다. "나는 내 딸을 위해서 뛰는 것을 계속해야 한다. 달리기는 나를 아버지로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해주며, 딸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된다." 또는 "1주일에 6일을 뛰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달리기에 전념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나는 그럴 만한 이유로 단지 휴식을 취하고 있다." 또는 "조깅할 수 있는 좋은 유모차를 구매해 딸과 함께 뛸 거야!"
인지 부조화 연구의 역사는 오래되었고, 그 출발은 1950년대 레온 페스팅거(Leon Festinger)(1957, 1964)로부터 시작되었다. 이 영역의 연구는 페스팅거의 가장 유명한 연구 중 하나에서 시작된 질문인 "누군가에게 자신의 의견과 반대되는 것을 말하거나 행동하도록 강요하면 그 사람의 개인적 견해는 어떻게 되는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Festinger & Carlsmith, 1959, p. 203). 이 연구의 참가자는 한 시간 동안 나무막대를 좁은 틈으로 계속해서 끼워 넣는 단조로운 과제를 시행하도록 요구받았다. 이 과제는 계획대로 지루하였지만, 그 과제가 끝날 때 연구자는 참가자에게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다른 참가자에게 이 과제가 재미있었다고 말해달라는 요구를 하였다. 참가자들의 절반은 이 거짓말의 대가로 1달러를 받았고, 나머지 절반의 참가자들은 20달러를 받았다. 이 두 집단 중 어느 집단이 이 과제가 실제로 자신들에게도 재미있었다고 생각했을까? 아마도 돈을 많이 받은 20달러 집단이라고 예상할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1달러를 받은 집단이 실제로 이 과제에 대하여 더 재미있었다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연구자들은 1달러 집단이 '나는 과제가 지루하다고 생각한다'와 '나는 거짓말쟁이가 아니다' 사이의 인지 부조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그
과제를 좋아한다고 자신을 설득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20달러를 받은 집단은 큰 금액 때문에 거짓말을 했다고 자기 행동을 합리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인지 부조화를 경험하지 않았을 것이다.
페스팅거의 연구 이후 수십 년간, 많은 연구자가 인지 부조화가 태도 및 행동의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을 재검증하였다(Cooper, 2007). 많은 경우에 인지 부조화는 거짓말을 하는 쪽이 아니라 바람직하고 건강한 행동을 하는 쪽으로 이끌었다(Freijy & Kothe, 2013; Stone & Fernandez, 2008). 기본 생각은 좋은 태도와 나쁜 행동이 양립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행동을 더 좋게 바꾸도록 고무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여대생에게 거울 앞에서 자신의 신체에 대해 높이 평가하도록 하는 등의 섭식장애와 일치하지 않는 행동을 하게 하였을 때, 그렇지 않은 여대생보다 섭식장애에 대한 태도가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Becker et al., 2010). 또한 재활용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자신이 때때로 재활용하지 않는 행동, 예를 들면 캔이나 플라스틱을 재활용하지 않고 휴지통에 버리는 등의 행동한 것을 알려주어 본인의 인지 부조화를 알아차리도록 했을 때, 사람들의 재활용 행동은 더 높아졌다(Fried & Aronson, 1995). 유사하게, 재정의 책임을 맡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쓰지 않아도 될 돈을 지출했음을 카드 명세서를 보고 알아차리게 되면 보다 책임감 있게 돈을 사용하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Davies & Lea, 1995).
몇몇 연구자들은 심지어 인지 부조화의 신경학적 증거를 발견하였다. 참가자를 불편한 fMRI 스캐너에 넣은 후. 다음 참가자에게는 편안했다고 말해달라는 부탁을 하였다. 이 과정에서 촬영된 fMRI 영상에서 참가자의 전두엽 특정 부위(전 대상 피질)가 활성화되었다. 이들 참가자 중 거짓으로 편안하다고 얘기하고 돈을 받은 사람은 돈을 받지 않고 거짓말을 한 사람이 활성화되었던 뇌의 부위가 활성화되지 않았다. 이는 돈을 받은 사람은 인지 부조화를 털 경험하였다는 것을 뜻한다(van Veen et al., 2009).
인지 부조화로 나타나는 태도 변화에 대한 대안적인 설명이 자기지각 이론(self-perception theory)이다. 자기지각 이론은 우리의 태도가 우리의 행동 전이 아니라 후에 형성된다고 주장한다(Bem, 1967). 사람들은 특정 행동을 하고 난 후, 행동 전에 자신이 어떤 태도를 가졌는지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생각해 본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안전띠를 하지 않은 채 속도 위반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나는 안전보다 짜릿함을 더 좋아한다 결론을 내린다. 자기지각 이론은 `성공할 때까지 성공한 것처럼 행동하라'는 삶의 접근법과 패 일치한다. 즉 '여러분이 되고자 원하는 사람처럼 행동하라, 그러면 곧 그 사람이 될 것이다'라는 뜻이다.

성격 발달 단계
프로이트에 따르면, 어린 아동기의 경험이 우리의 성격을 형성한다. 그는 생의 초기에 부모가 아동과 상호작용을 하는 방식을 특히 강조한다. 그는 생의 추기를 심리성적 단계(psychosexual stage)라 불리는 몇 개의 시기로 구분하였다. 이 단계들은 성격 특징이 형성되는 생물학 바탕을 지닌 아동기의 5개 발달 단계이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각 심리성적 발달 단계는 각 시기에 아동의 삶에 핵심이 되는 특정 신체 부위에 집중되어 있다(Freud, 1905). 대체로 이동은 각 심리성적 단계를 성공적으로 통과한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하면, 오래 지속되는 심리적 문제가 특정 심리성적 단계에서 성공적이지 못한 경험과 직접 연결되는 고착이 발생할 수 있다. 고착(fixation)은 특정 심리성적 단계가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개인에게 지속되는 경향이 있고, 성인기까지 심리적 문제(그리고 아마도 성격 형성)를 일으킨다. 이는 마치 여러분이 현관 입구로 걸어가는데 털실로 짠 옷이 무엇인가에 걸린 것과 같은 것이다. 여러분은 계속 앞으로 가려 애쓰지만, 무언가에 걸려 있고, 여러분 스스로 그 털실을 풀기 전까지는 완전히 빠져나갈 수 없는 것이다(Westen, Gabbard, & Ortigo, 2008).

 

구강기
프로이트의 심리성적 발달 단계의 첫 번째 단계는 구강기(oral stage)인데, 이 단계는 출생
부터 18개월 정도에 해당하며, 수유 행동으로 인한 심리적 결과에 초점을 둔다. 어린아이들은 입을 통해 세상의 많은 것을 경험하며, 모유를 먹거나 분유를 먹는 것이 주 활동이다. 어린아이들은 부모가 음식에 대한 자신의 욕구에 대응하는 방식을 통해 타인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지 학습한다. 대부분은 부모가 아동에게 음식을 제공하며, 영아는 음식을 얻고자 요구할 때(울기) 음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학습한다. 그런데 만약 부모가 너무 자주 너무 많은 음식을 제공하면, 영아는 타인들(자신이 성장하면서 관계를 맺는 친구, 연인, 타인들)도 자신에게 그런 식으로 동일하게 대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정말 좋아! 그들은 언제나 내가 필요한 것을 정확하게 주네"와 같은 태도는 순진하고 지나치게 낙관적인 성격으로 이끌 수 있다. 반대로 부모가 음식을 거의 제대로 제공하지 않으면, 영아는 자라면서 다른 사람들도 자신에게 동일하게 대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 너무 싫어! 그들은 나를 배려할 줄 모르네"라는 이런 태도는 타인을 불신하고 지나치게 비관적인 성격으로 이끌 수 있다.

 

항문기
프로이트의 심리성적 발달 단계의 두 번째 단계는 항문기(anal stage)인데, 이 단계는 생후 18개월부터 약 3세까지 지속되며, 배변 훈련으로 인한 심리적 결과에 초점을 둔다. 배변 훈련은 모두 통제에 관한 것이다. 아동들은 이전 시기 기저귀에 배변했던 식으로 배변을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이 신체 기능을 통제하도록 처음으로 기대를 받는다. 실제로 배변 훈련은 이 나이의 아동들에게 가해지는 많은 자기통제 요구 중 하나일 뿐이다. 또한 아동들은 가만히 있고, 조용히 하고, 더 어린 아이 때 했던 것보다는 더 적절하게 행동하도록 요구받는다.
대부분의 부모는 아동에게 적절한 양의 통제 요구를 함으로써 이런 요구를 잘 다룬다. 그러나 과잉 통제나 과소 통제를 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지나치게 많은 통제를 요구하는 부모는 아동으로 하여금 모든 것에 완벽해지고자 하는 데 지나친 관심을 갖게 만든다. 완벽에 대한 요구는 배변 훈련에서 시작하여 방을 청소하는 것으로 확장되며, 아동이 성장하면서 개인위생, 계획 지키기, 그리고 삶의 모든 영역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다. 결국에 가서 이 아동은 모든 것을 완벽하게 통제하려는 강박적 욕구에 지배되는 '완벽 중독자' 어른이 된다. 이와 반대 극단으로 자녀에게 요구하는 것이 거의 없는 부모는 아동에게 통제는 중요하지 않은 것임을 가르친다. 이 태도는 배변 훈련뿐만 아니라 어질러진 방, 지저분한 외모, 뒤죽박죽 계획을 포함하여 삶의 다른 모든 영역이 엉망이 되도록 만들 수 있다.

 

남근기
프로이트의 심리성적 발달 단계의 세 번째 단계는 남근기(phalic stage)인데, 이 단계는 약
3세부터 6세까지 지속되며, 이성 부모를 향한 애정의 심리적 결과에 초점을 둔다. 프로이트는 학령 전 아동이 이성 부모와는 특별한 관계를 맺으려 하지만, 동성 부모는 자신의 경쟁자로 본다고 가정하였다. 소년의 경우에 해당하는 것을 프로이트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로 칭하였는데, 이는 어머니를 열망하고 아버지를 미워하는 아동기 경험이다. 여성의 경우에 해당하는 것을 프로이트는 엘렉트라 콤플렉스(Electra complex)로 칭하였는데, 이는 아버지를 열망하고 어머니를 미워하는 아동기 경험이다. (두 용어 모두 그리스 신화에서 빌려온 개념이다.)
대부분의 부모는 자신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자 하는 아동의 욕망에 잘 대응하지만, 이에 대해 관심이 지나치거나 거의 없게 반응하는 부모는 아동에게 자기 가치와 관련된 심리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아동과의 관계에 투자하기 위해 배우자를 포함하여 모든 것을 포기하는 부모는 아동의 자기 가치를 지나치게 부풀리게 된다. 이런 아동은 성장하여 건강한 자기 가치감으로 자신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속이는 지나치게 과장된 허황한 환상을 지닌 어른이 될 수 있다. 반면, 부모와 특별한 관제를 바라는 아동의 소망을 무시하는 부모는 아동의 자기 가치감을 축소한다. 이 아동들은 성장하여 자주 자신의 가치를 낮게 보고 자신감이 모자라고 불안정감을 느끼는 성인이 된다.
프로이트는 남근기의 성공은 동일시(identification)로 드러난다고 생각하였다. 동일시는 아동이 이길 수 없는 동성 부모를 따라 하는 것이다. 단순하게 말하면, 아동은 자신이 열망하는 부모는 이미 힘이 너무 강하여 자신이 이길 수 없는 적인 동성 부모에 의해 소유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다음 아동은 "당신을 이길 수 없다면, 그러면 적과 함께하면 되지"라는 태도를 보인다. 소년은 아빠의 귀여움을 받는 피보호자가 되기로 작정한다. 소녀는 엄마의 피보호자가 되기로 작정한다. 이런 식으로 소년과 소녀는 동성 부모와 닮은 성인으로 발달할 수 있다. 결국에 가서는 자기의 특별한 이성 상대를 찾게 된다.

 

잠복기
프로이트의 심리성적 발달 단계의 네 번째 단계는 잠복기(latency stage)인데, 이 단계는 초등학교 내내 지속되어, 성적 욕구가 발현되기 전인 사춘기 전까지 지속된다. 아동의 에너지는 일차적으로 프로이트의 심리성적 발달 단계의 다른 단계에서 두드러진 성적인 주제나 신체적 주제와 관련 없는 학교와 과제들에 초점을 둔다. (단계의 이름이 의미하듯, 아동의 성적 욕구는 이 시기에는 잠복해 있다) 그 결과, 잠복기 동안 발생하는 심리적 결과는 상대적으로 거의 없으며, 프로이트는 이 단계를 그의 저서에서 중요하게 다루지 않았다(Etchegoyen, 1993).

 

성기기
프로이트의 심리성적 발달 단계의 다섯 번째 단계는 성기기(genital stage)인데, 이 단계는
사춘기부터 성인기 내내 지속되며, 성숙한 성인의 성적 관계에 초점을 둔다. 프로이트는 성격은 성기기로 들어올 때까지 이미 형성된다고 제안하였다. 프로이트는 이전 단계들(특히 처음 세 단계)을 성공적으로 지나온 사람들이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생각하였는데, 프로이트에게 성공은 이성 상대와의 장기적 애정 관계이다. 반대로 이전 단계에 고착하였던 사람들은 힘겹게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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