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


2008년 정보통신부에 의하면, 우리나라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4,349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90.3%에서 2017년 한국방송 통신위원회 조사는 스마트폰 가입자는 4,798만 명을 넘어서 전체 인구의 약 92.7%인 것으로 볼 때 10명 중 9명이 소지하고 있을 정도로 생활의 필수품이 되었다. 특히 5G가 보급되면서 스마트폰이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특성으로 인해 스마트의 접근성과 편리성, 다양한 앱 활동 등의 새로운 콘텐츠 개발로 인하여 일상생활 속 깊이 자리 잡았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과다 사용하거나 중독 증상으로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나타났다(유숙경,장성화, 2019). 또 고기숙, 이면재와 김영은(2012)은 스마트폰 중독에 빠진 대학생들과의 심층 면접을 통해 확인한 결과, 대부분이 친구 간의 관계와 의사소통 목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통제 능력이 부족하여 심리적 부작용과 일상생활에서의 건강 문제나 학교생활 문제를 경험하는 짓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스마트폰 중독은 청소년들에게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라우션버그(Rauschenberger, 1995), 장성화와 진석언(2009)에 의하면 강박증, 불안, 적대감, 정신증과 스마트폰 중독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특히 정신건강의 하위 변인 중 정신증과 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중독적 사용 여부와 정신 분열 중 척도의 관계를 분석한 것에 의하면 스마트폰 중독적 사용 집단과 비중독적 사용 집단 간에 정신분열증, 경조증, 우울, 불안 등에 있을어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박순천. 백경임, 2004: 장성화. 오은정, 2009). 또한 스마트폰을 중독적으로 사용하는 청소년들은 충동성과 우울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비중독적 사용집단에 비해 정신분열증 척도 및 경조증 척도에서 유의미하게 높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양심영. 박영선 2005).

  1. 스마트폰 중독의 특징
    스마트폰 중독은 특정 행동에 의한 중독으로서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행동이 상대적으로 빈번하게 나타나 스마트폰 사용에서의 내성이 생기어 사용량이 점차 늘어나고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과 초조를 경험하는 강박경향으로 인한 일상생활에서의 문제를 경험하는 정도가
    높음을 말한다(김영순, 2004; 장성화, 2019). 장혜진과 채규만(2006)은 스마트폰 중독을 의존, 내성, 초조, 불안, 금단의 4가지 증상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의존이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우울하거나 초조함, 답답한 기분을 느끼며,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는 짓으로서 심리적 의존 상태가 발생함을 의미한다.
    둘째, 내성이란 스마트폰 사용에 있어서 더 많은 사용을 해야만 만족을 느끼게 되는 증상을 의미한다.
    셋째, 초조 불안으로 스마트폰 사용을 중단하거나 감소하면 정신적으로 더욱더 초조 또는 불안이 야기된다.
    넷째, 금단이란 스마트폰에 대한 강박적 사고나 환상을 가지게 되며,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어떤 중요한 전화들이 와 있을지를 몹시 궁금해하고, 초조해하는 증상이 야기되는 것을 의미한다. 한주리와 허정호(2004)는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여러 논의를 종합하여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지속적 몰입,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강박증상, 주위에 피해를 입히고 생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생활 장애, 스마트폰에 대한 계속적 사용을 더 이상 통제할 수 없는 주관적 감각인 통제 상실'을 스마트폰 중독의 특징으로 정의하였다. 따라서 스마트폰 중독이란 폰이 곁에 없으면 불안하고 항상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통화를 하는 등의 행위를 해야 마음이 편한 상태로 정의하였다.
  2. 스마트폰 중독의 문제점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에 병적으로 집착하게 되면 더 이상 스마트폰이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아이들의 삶을 모두 지배하는 무언가가 되어버린다고 한다. 아이들은 더 이상 가족들과 이야기하지도 않고, 하루 종일 심지어 밤에 잘 때에도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잠이
    들 정도가 되며 다른 취미활동이나 학교생활에도 소홀하게 된다. 인터넷 중독에서와 마찬가지로 현실감이 떨어져 스마트폰 내에서의 인간관계에만 집착하게 된다. 정상적인 성격 형성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스마트폰에 집착하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특히 청소년
    은 시기적으로 본인의 정체성을 추구하는, 이른바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중으로 이때는 어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닌 소속감이 없는 시기이다. 이 시기의 청소년들은 어딘가에 소속되어 싶어 하고 또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고 싶어 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친구들과의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또 친구들 사이에서 내가 인정받고 있다는 개인적인 만족감이 충족된다. 또한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아이들 중에는 우울, 불안, 적응장애와 같은 정신적인 문제가 같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 중독 이전에 실제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가 있는 청소년들이 일상생활에 적응이 어려워지면서 스마트폰에 집착하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음을 뜻한다. 따라서 청소년들 스스로가 스마트폰 중독을 극복할 수 있는 의지와 태도를 보이도록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우울증 및 불안에 대해 적절한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정보문화 진흥원에서 신광우, 김동일, 정여주, 고정현, 엄나래(2011)가 성인용 스마트폰 중독 검사를 개발했다. 문항은 총 15문항으로 4번, 10번, 15번 문항은 역채점으로 구성되며, 하위 변인은 일상생활 장애 65문항, 가상세계지향성(2문항), 금단(4문항), 내성(4문항)으로 되어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4점으로 구성된 보고식 리커트(Likert) 척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스마트폰 중독성향이 높음을 의미한다.

심리학의 접근 관점 5가지
심리학의 역사를 살펴보면, 다양한 관점과 접근법들이 있듯이 오늘날의 심리학자들 역시 서로 바라보는 관점들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현대 심리학적 접근에는 생물학적 접근방법, 인지적 접근방법, 행동적 접근방법, 정신분석 접근방법, 인본주의 접근방식으로 구분된다.

  1. 생물학적 접근방법
    생물학적 접근방법(biological approach)은 인간의 행동, 염색체, 호르몬, 뇌, 해부학적 구조, 유전을 두뇌와 신경계 안의 신경세포 사이에서 일어나는 생리학적 방법이다. 예를 들어, 술을 매일 마시는 알코올 중독자의 행동을 이해하고자 그가 어떻게 알코올 중독이 되었는가를 연구하게 된다. 이처럼 다양한 생물학적인 관점(유전, 두뇌에서의 전기적, 화학적, 호르몬 신경계 등)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의 신경계와 두뇌 및 술을 먹는 행동 간에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조사한다. 이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심리학자들은 정신건강 및 장애, 정서, 사고, 신경계 그리고 심리적인 현상을 연구할 때 생물학적 접근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또한 공격성을 연구하는 심리학자들은 공격성이 높은 사람과 공격성이 높지 않은 사람들의 호르몬 분비 유형을 통해 생물학적 접근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수학을 잘하는 학생은 우리 두뇌의 왼쪽 부분이 발달했지만 부분이 많이 발달한다. 이처럼 생물학적 접근방법은 인간의 두뇌 중 어느 부위 기능상의 장애로 인해 어떤 교과의 학습에 지장이 있는가를 밝혀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인 방법이다. 뇌파검사(뇌전도 EEG: 뇌내출혈(뇌출혈: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뇌동맥이 터져서 뇌 속에서 출현됨)이나)는 환경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일어나는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하는 전극을 사용하여 뇌 반응과 심리적 활동 간의 관계를 연구하고, 양전자 방출 단증 촬영(PET scan: positron emission tomography)은 손상하지 손상과 같은 뇌의 비정상을 탐지하는 기계로 뇌 조직을 손상하지 않고 살아 있는 뇌의 영상을 만들어낸다.
    이는 방사성 물질을 주입하여 뇌를 통해 심리적 활동이 어느 부위에서 일어나는지를 보여주는 뇌의 역동적인 영상을 구성한다. 또 기능적 자기 공명 영상법(fMRI: Functional MRI)은 MRI와 PET의 장점을 결합해 뇌 속의 세포들로 가는 혈류(피)의 흐름에서 일어나는 자기력의 변화를 탐구할 수 있다.
  2. 인지적 접근방법
    인지적 접근방법(cognitive approach)은 심리학자들이 정신 과정의 연구에 초점을 두면서 발전되었다. 이는 인간의 심리와 심리 과정을 정보처리체계에 비유하면서, 인간의 심리와 심리 과정을 연구한다. 즉, 인간의 두뇌가 어떻게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며, 행동유형을 만들어 내는가를 연구하는 방법이다. 인지적 접근방법은 행동주의와는 달리 사람들의 눈으로 직접 관찰이 되지는 않지만, 사람들의 두뇌 속에서 벌어지는 외부 감각적 자극의 변형(strain), 기호화(encoding), 파지(retention), 인출(recall)이라는 일련의 정보처리 과정을 연구하는 것이다. 오늘날 인지적 접근방법은 피아제(Jean Piaget, 1896~1980)가 연구한 인지발달 방법(theory of cognitive development)과 정보처리 방법으로 설명된다.

첫째, 인지발달 방법은 인간의 지적 발달이 어떠한 단계를 거쳐 이루어진다는 연구 결과 때문에 발달 및 교육심리학자를 자극하여 많은 후속 연구가 끊임없이 이루어졌다. 특히 이 분야의 대표적인 학자인 피아제는 어린아이와 어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어떻게 다른지 이해하고, 어떠한 논리 사용하는지에서 출발했다. 따라서 어린아이들은 어른들의 축소판이 아니라 자기 나름의 발달단계를 경험하고 과제를 수행하면서 인지가 발전된다고 한다.
둘째, 정보처리 방법은 자연과학(프로이트의 정신역학은 19세기의 열역학)이 발달하면서 컴퓨터 과학의 영향을 받았다. 즉, 인간의 인지를 정보처리 과정으로 보고 이를 컴퓨터에 비유하여 객관적, 과학적으로 연구한 것이다. 정보처리 방법은 인간의 지각, 기억, 상상, 문제해결, 사고 등 인지의 가설적 과정을 설정 및 연구하며, 특히 지식의 획득 과정에 관심이 많다. 컴퓨터를 비교하면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이 있듯이, 인지심리학자들은 인간의 정보처리 수행 능력을 이해한 컴퓨터로 비교하여 이해하고자 하였다.

  1. 행동적 접근방법
    행동적 접근방법은 인간의 심리보다는 눈으로 볼 수 있고, 측정할 수 있는 행동을 연구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이는 왓슨의 실험실에서 생물학적 접근방법과 인지적 접근방법을 측정하지 않고, 심리학의 연구 대상을 마음에서 행동으로 전환하였다. 즉, 사람들은 무엇인가를 이
    해하려면, 학습된 역사, 상황적 영향 그러한 과정에 포함된 강화를 하면 된다.
    대표적으로 러시아의 생리학자인 파블로프(Ivan Pavlov, 1849~1936)의 고전적 조건형성 이론을 보면, 개가 종소리만 들어도 타액(침)을 흘리는 것을 보고하면서 종소리는 조건자극, 타액 분비는 조건반응으로 자극-반응을 설명하였다. 이는 자극과 반응이 연결되는 조건화 혹은 조건형성이 된다. 즉, 결과가 좋으면 좋은 결과를 가져왔던 행동은 증가하고, 결과가 나쁘면 나쁜 결과를 가져온 행동은 줄어든다고 볼 때, 인간은 보상과 처벌로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 어쩌면 외적인 행동이 조건화를 시켰다고 볼 수 있다. 어린 시절에 술과 담배 피우는 모습은 학습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는 영화에서 배우와 주위 어른들이 행동하는 장면에서 술과 담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면, 술과 담배 피우는 모습이 멋있게 보였다면 조건화되어 술과 담배를 하는 모습에 호의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다.
  2. 정신분석 접근방법
    그 당시 대부분의 심리학자는 정신분석을 연구하였고, 인간의 행동 대부분을 무의식적 과정으로 설명했다.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는 사람들이 무의식적 과정을 인식하지는 못하지만, 인간의 심리와 행동에 영향받는다고 주장했다. 인간의 정신은 바다 가운데 떠 있는 빙산과 같으며, 수면 위에 뜬 빙산은 10%의 의식 세계와 물속에 잠긴 부분에 해당하는 90%의 무의식의 세계로 구성되어 있다. 이처럼 인간은 무의식 세계의 지배를 받을 수 있으며, 무의식은 주로 충동, 원망, 공격성, 성욕, 사고, 불안, 공포 등은 원초적 본능으로 무의식적 성, 공격적 충동들은 가지고 태어난다. 이러한 무의식의 처리는 사회적으로 인정되는 방식의 예술, 문화적 활동으로 나타난다.
  3. 인본주의 접근방법
    인본주의 접근방법(humanistic approach)은 형태주의 심리학과 인지적 접근방식의 영향을 받아서 형성된 방법이다. 이는 자아개념과 자기의식을 강조하여 현상학적 관점으로 불리며 개인이 가지고 있는 사적인 관점이나 생각, 주관적인 경험을 가장 중요한 연구 대상으로 평가한다. 로저스의 자기 성장 이론과 매슬로의 자아실현 이론을 주장하면서 자신의 행동은 자기 정체성을 발견하고 인생의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 자부심과 책임을 가지고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를 활용한다. 즉, 인본주의적 접근방식은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외부의 힘에 영향받는 것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자유로움과 행동은 개인의 능력에 달려 있다. 이러한 사람들이 자신의 모든 행동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은 자신의 능력과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피터 팬 증후군에 관한 고찰

피터 팬 증후군이라고도 한다. 동화에 나오는 피터 팬은 어른 사회로부터 '공상의 섬'으로 떠나, 이 꿈나라에서 모험하는 영원한 소년이다. 피터 팬 증후군은 육체적으로는 성숙했지만 남기 바라는 심리를 가리키는 것으로 1983년 미국 심리학자 맨 차이러 박사가 이라는 책에서 처음 사용했다. 197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서는 어른들의 사회에 끼어들지 못하는 어른 남성이 대량으로 발생하기 시작하여, 이들 남성이 보여주는 마음의 증후군을 설명하기 위해 임상 심리학자인 댄 카일러 박사가 피터팬 증후군이란 용어를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남녀와 관계없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한 자신감 부족, 무책임, 무기력증 같은 양상을 설명하는 데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 피터 팬 증후군은 전 사춘기에서 청년기에 이르는 각 발달 단계에서 그 기본 증상을 차례로 나타낸다.
첫째, 초 사춘기(초등학생중학 저학년 정도): 무책임나이로는 다 컸지만 어린이로 있고 싶기 때문에 자기 일을 스스로 할 능력이 모자라 책임 있는 행동을 싫어한다.
둘째, 전 사춘기(중학생 정도): 불안겉으로는 맹랑하게 행동하고 있지만 마음속으로는 언제나 불안으로 흠칫한다. 여기에 무책임이 가해지면 자기는 본래 게으름뱅이라든가 틀려먹은 인간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셋째, 중 사춘기(중학 고학년
고교생): 고독사람들을 끌어모으거나 그룹에 끼어들려고 한다. 그리고 따돌림받는 것이 무엇보다 두려우며 주제성이 모자라고 유행에 약하다. 넷째, 사춘기 중기/후기(고교 고학년대학생): 성 역할의 갈등남자다움에 구애받으면서도 여성에게는 항상 모성의 역할을 원한다.
다섯째, 청년기(대학생): 나르시시즘
자신의 완전함을 필요 이상으로 추구하고, 이를 현실적으로 달성할 수 없기 때문에 자기만의 세계로 도망쳐 자기만족에 빠진다.
여섯째, 청년기 후기(대학생사회인): 남존여비 지향에 향 화촌 효 베)여성에 대하여 이해성 있는 페미니스트를 자처하지만, 실제로는 책임을 모두 여성에게 떠넘긴다.
일곱째, 20대 후반30대(사회인): 사회적 불응성통상적으로는 무기력증과 같은 형태로 나타나 자기 자신에게도 싫증이 나버린다. 이와 같은 피터 팬 증후군이 출현한 사회적 배경으로는, 가정의 불안정, 학교 교육 및 가정 교육의 기능 저하와 함께 미국에서의 페미니즘 정착에 따른 여성, 특히 주부들의 자립을 최대의 요인으로 들 수 있다.
피터팬 증후군의 대표적인 행동 양식이 졸업 기피증이다. 요즘은 여학생도 4년 안에 대학을 졸업하는 경우가 드물 만큼 휴학이 보편화되어 있다. 교육부(2013)가 조사한 전국 161개 대학 166만 6,749명의 재학생 중 30.5%인 50만 8,647명이 휴학을 하였다. 그중 절반 이상이 입대를 위한 휴학과 가정 형편이 어려워졌거나 외국 유학, 연수 등을 이유로 일반 휴학도 38.1%에 달했다. 알바몬(2018)에 따르면 국내 4년제 대학교 재학생 1,726명 중 40.8%(521명)가 1학기에 휴학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2018). 예를 들어, 부모로부터 학자금을 지원받지 못할 정도의 형편이 아니라면, 휴학을 한 뒤 취업에 필수라는
어학연수나 배낭여행을 하는 게 관례가 됐다. 물론 비용은 대부분 부모 부담이다. 휴학한 만큼 졸업이 늦어지니 부모에게는 이중 고통이기도 하다. 또 뚜렷한 목표도 없이 전공을 바꿔가며 공부만 계속하는 '학위 사냥꾼'들도 피터팬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들은 공부한다는 핑계로 모든 책임으로부터 벗어나 유예기간을 늘려나간다. '졸업하고 갈 데가 없으면 대학원 가면 되지'라 기나 '유학이나 가버릴까?'또는 유학하러 가서도 쉽게 대학을 옮길 수 있는 점을 이용해 끊임없이 옮겨 다니며 유학 기간을 연장하기도 한다. 심지어 멀쩡하게 직장을 다니다가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때려치우고 '복귀 홈'을 선언하기도 한다.

아이 같은 어른의 문제는 오래전부터 존재했고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2000년대 이후 대한민국 국내에서도 그 증가세가 부쩍 눈에 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피터팬 증후군의 악화로 정신과 치료받는 경우가 늘고 있고, 그런 자녀의 부모가 정신과 상담받는 사례도 많다는 것이다.

2011년 9월 한림대성심병원 전 덕인(정신과) 교수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들어 병원에 찾아오는 20~30대 환자 중에 이런 (아이 같은 어른) 특성의 환자가 많이 늘었다”라며 “특히 20대 남자가 처음 환자로 올 경우엔 과반수가 이 같은 유형에 해당한다”라고 말했다. 인천나누리병원 김혜남(정신과) 박사도 “상담 건수 등을 분석해 보면 아이 같은 어른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어른아이의 증가는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큰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어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성의학 전문가인 강동우 박사는 2011년 9월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의학적으로 문제가 되는 수준의 피터 팬 증후군은 내버려둘 경우 중년 이후의 삶이 더욱 순탄치 못하다”라며 “방치된 피터 팬 증후군 환자들은 나이가 들면서 사회적 무기력증이 자신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져 비극적인 말년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정신과 전문의인 이나미 박사는 “(어른아이의 증가는) 사회적 생산성 저하의 원인이 된다”라며 “결혼을 꺼리는 탓에 가족 해체나 저출산 등의 사회적 부작용도 커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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