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분증이란?
유분증(encopresis)은 와이젠버그(Weisenberg)가 1926년 유뇨증에 대응하는 용어로서 사용하였으며(Hatch, 1988), 증상에 따라 변비 및 대변 실금이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구분되고 경과에 따라 일차적 유분증과 이차적 유분증으로 구별한다. 일차적 유분증은 대변 가리기가 이전에 성취되지 않았던 경우이며, 이차적 유분증은 일정 기간 대변을 가린 후에 발생하는 경우이다(APA, 1994; 이양희 . 조영숙. 구미향, 2001).
유분증에 대한 미국 정신의학회 진단 기준 편람 제4판(1994)의 정의에 따르면 유분증은 생활연령 4세 이상의 아동이 적절치 않은 곳에 반복적으로 대변을 보는 것으로 이러한 사건이 적어도 3개월 동안 최소한 1회 이상은 발생해야 하며, 소아의 생활 연령은 최소한 4세는 되어야 한다. 대변 실금이 물질의 직접적인 생리적 효과로 인한 것이 아니어야 하고, 변비와 관련된 기전을 제외한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로 인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 아울러 배변이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불수의적일 경우에는 변비, 변 응고, 대량 변실금 등을 동반하는 변의 잔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한 변비는 대변보기를 피하게 만드는 심리적 원인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 변비의 전체적인 소인은 발열 질환에 의한 탈수 갑상선 기능 저하증 또는 투약의 부작용이 포함된다.
유분증을 겪는 아동들은 대체로 낮은 자존감, 학교 공포, 불안, 우울, 반항성 장애, 품행장애, 식욕부진과 무기력 또는 유뇨증을 경험하기도 한다(APA, 1994). 즉, 학교나 유치원에 입학하거나, 동생이 태어나거나, 부모 간에 불화가 있거나, 어머니와 떨어져 있게 되거나, 입원하는 경우에 스트레스 증상으로 나타난다. 증상이나 냄새 때문에 가족이나 사람들이 싫어하는 수가 많고 친구들에게도 놀림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열등감이 크고 소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유분증 빈도는 아동 개인에 따라 다르며 흔히 오후에 발생한다(Levine & Bakow, 1976; Loening-baucke& Cruikshank, 1986). 유병률은 대략 5세 아동의 약 1% 정도로 추측되며 여아보다 남아에게서 흔하다(Levine, 1982; Howe & Walker,1992). 유뇨증과는 대조적으로 유분증은 일차적 유분증보다 이차적 유분증이 많으나 유분증의 발생과 사회계층, 가족 크기, 가족 내에서 아동의 출생 순위, 부모의 나이 등과의 관계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Levine, 1982).
유분증의 증상에 따라 다음 유형으로 나타났다(APA, 1994).
첫째, 변비 및 대변 실금이 있는 것은 신체검사 또는 과거력에서 변비의 증거가 있다. 대변은 특징적으로 형태를 이루고 있지 않고 대변유의 누출이 지속적이며, 낮과 잠자는 동안 일어난다. 단지 대변의 소량만이 대변보는 동안 나오게 되고, 이런 실금은 변비 치료 후에 사라지게 된다.
둘째, 변비 및 대변 실금이 없는 것은 신체검사 또는 과거력에서 변비의 증거가 없다. 대변은 정상적인 형태와 점도를 유지하고 간헐적으로 대변을 본다. 대변을 특정 위치에서만 보기도 한다. 보통 반항성 장애는 품행장애와 관련되고, 또한 항문 자위행위의 결과일 수도 있다.
부수적인 특징 및 장애로는 유분증이 있는 소아는 수줍음이 많고 난처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피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장해의 정도는 소아의 자존심, 또래들의 놀림, 돌보는 사람들의 분노, 처벌 그리고 거부에 의해 영향받는다. 대변 묻힘은 고의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불수의적으로 흘러나온 대변을 깨끗이 하거나 숨기려는 의도로 인한 우연한 것일 수도 있다. 실금이 분명히 고의적인 경우는 반항성 장애나 품행장애의 특징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 빈도는 대략 5세 소아의 1% 정도가 유분증이 있고, 이 장애는 남아가 여아보다 흔하다. 경과를 살펴보면, 유분증은 대략 생활 연령이 4세가 될 때까지는 진단이 내려지지 않는다. 부적절하고 일관성이 없는 대소변 가리기 훈련과 심리·사회적 스트레스가 유발요인이 될 수 있는데, 지금까지 두 가지 유형의 경과가 기술되어 왔다.
일차성 유분증은 대변 가리기가 이전에 성취되지 않았던 경우이며, 이차성 유분증은 일정 기간 대변을 가린 후에 발생하는 경우이다. 유분증은 몇 년 동안 간헐적으로 악화하면서 지속될 수 있으나 만성화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감별진단은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가 존재할 경우, 의학적 상태의 기전이 변비와 관련이 있는 경우에만 유분증의 진단이 적절하다.
즉, 만 4세 이후, 불수의적으로 혹은 고의로 적절하지 못한 곳에 대변을 보는 행위가 최소 3개월간 한 달에 1번 이상 나타날 경우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변비가 동반되거나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있고, 약 25% 정도 유뇨증이 동반된다. 유뇨증과 달리 낮에 나타나기 때문에 현실적인 문제가 더 심각하다. 정서적인 문제와 반항성 도전 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호전되는 것이 보통이나 가족 문제 등이 심각한 경우 예후에 영향을 준다.
유분증 치료 방법
부모를 포함한 아동 전반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아동 증상에 당분간 관심을 보이지 않도록 하고 학교 선생님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대개 변비가 심하므로 변비약을 정기적으로 투여해 주고 하루 일정 시간 동안 배변 훈련을 한다. 유뇨증에 비해 심각한 정서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놀이 정신 치료를 병행하도록 하고, 심한 경우 입원 치료를 원칙으로 한다. 일단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격리를 한 뒤 다음 계획으로 들어가고, 세부 치료로는 정신 치료, 가족치료, 사회성 훈련, 인지·행동치료, 약물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다.